영등포구가 지난 21일 구(舊) 신길2‧15구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해당 구역들은 이번 동의서 제출로 토지등소유자 10% 동의 요건을 우선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올해 7월 예정지구로 지정되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 것이다.
이들 지역은 그간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구역 해제 이후 개발이 불투명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지난 3월 31일 1차 선도사업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개발의 신호탄이 쏘아졌다.
이어 이달 21일 영등포구 선도사업 후보지 4곳 중 2곳이 먼저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 10% 이상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신길뉴타운 완성과 함께 천지개벽 중인 신길동 지역에 잔존해 있던 노후 저층주거지가 고품격 주택단지로 탈바꿈하는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이들 舊신길2‧15구역은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 저층주거지로 분류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다.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노후도는 신길2구역이 92%, 신길15구역이 89.5%로 후보지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2개 구역을 합친 공급 규모는 총 3746가구에 이른다.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 올해 안으로 주민 2/3의 동의(면적 기준 1/2)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경우, 토지 소유자에게 최고 수익률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해당 후보지 구역의 주민들은 동의를 얻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LH공사는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해 4월 12일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주민대표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각 구역별 사업설명회 또한 개별 구역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거쳐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3080+ 주택공급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영등포역 인근 역세권은 복합 고밀개발이 가능하고, 舊신길2‧15구역 등 저층주거지는 양질의 생활SOC를 갖춘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간절히 바라 온 주민들의 숙원을 풀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