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대한연하장애학회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연하장애 스크리닝 및 재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연하장애(dysphagia, 嚥下障碍)'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거나 잘 삼켜지지 않는 등 '삼킴 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증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유병율이 33.7%에 이르는 대표적인 고령자 질환이다.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대한연하장애학회와 협력해 ▲사운드 AI를 활용한 '연하장애 정상‧기도흡인 스크리닝 모델' 연구 ▲환자 상태 맞춤형 '연하식(嚥下食, 삼킴 기능의 저하로 음식 섭취가 힘든 사람들을 위한 점성 증가 식품)' 추천 및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콘텐츠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말 디지털·바이오헬스 신사업 육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의료 AI 신사업 추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성 KT 상무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위험이 높은 연하장애를 쉽고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의료인공지능 서비스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