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사회의 간극을 좁히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에게 여러가지 혼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최근의 경제 회복세를 언급하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경제단체, 기업, 정부, 학계까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4대 그룹 대표 간담회에 이은 경제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전날 대통령 간담회에도 참석했던 최 회장은 "경제 소통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며 "성과를 내는 윈-윈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 ▲ 불필요한 규제 개선 ▲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세액공제 신설 ▲ 중소·중견기업 인력 확보 지원 ▲ 중소기업 52시간제 시행 유예 등 상당히 구체적인 건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