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예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6일 백화점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약 240평) 규모의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열었다,
이 전시관은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으로, 70대 이상의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첫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관람객은 별도 동선 없이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6개월마다 새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강남점 11층 옥상정원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 행사를 한다.
박기복, 조용익, 이시 등 젊은 예술가의 조형과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이들 작품을 강남점 3층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플랫폼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5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8월 29일까지 '#보따리바캉스' 전시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신동준, 강혜숙, 이수지, 정진호, 서현 등 국내 대표 그림책 작가 11명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북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가 옛이야기를 재해석한 그림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