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9일,‘중구 남항 소각장 예비선정 이의제기’와 관련된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답변에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리 시가 객관적으로 산출한 소각 필요 용량을 충족할 수 있는 범위에서 모든 군·구가 합의한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다면 지금이라도 적극 검토하고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번 시민청원은 중구 소각장 후보지(남항사업소, 중구 신흥동3가 69)가 미추홀구 용현동, 연수구 옥련동 등 인접지역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30일간 3,257명의 공감으로 답변이 이루어졌다.
박 시장은 “연수구가 기존 송도 소각시설의 용량증설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곳들도 생활폐기물을 어디서 처리할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레기 처리 시설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위한 필수 시설로 우리 곁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가야할 시설”이라며 “객관적으로 산출된 소각시설 필요용량에 비해 기존 소각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설이나 신설 없는 재조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2년 가까이 함께 논의해온 군·구 모두 함께 머리 맞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