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국내 승인액이 5월 들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두 달 연속으로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고용은 두 달 연속으로 큰 폭 증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내수 개선’을 명시한 것.
5월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8% 늘면서 2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백화점 매출액 역시 17.3% 늘어 넉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액(48.4%)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할인점 매출액(6.8%)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2로 전월 대비 3p 오르면서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3월부터 석 달째 기준치(100)를 웃돌았는데, 이는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131.4% 급증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