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영국에서 회담을 하고 한미동맹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13일 미국 국무부 보도자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또 이를 넘어서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임을 재확인했다.
두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간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공유 가치를 증진하고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얀마 사태를 포함해 역내 안정에 중요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이 백신, 첨단기술·공급망,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특히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계기로 미얀마 문제, 전 세계 백신 보급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렸다. 한국은 의장국 영국의 초청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