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6일 "광주를 명실상부한 빅데이터 댐과 국가 인공지능(AI) 거점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에너지클러스터를 방문해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 광주·전남 지역혁신사업(RIS) 등 재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안 차관은 광주를 선도적인 AI 집적단지로 집중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며 "올해 데이터 센터를 착공하고 내년에는 실증장비 77종 구축을 완료하겠다. 2024년까지는 컴퓨팅 자원·데이터·대형 실증 장비 등 AI 핵심 인프라 집적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4년 집적단지 구축 이후에 대비한 2단계 발전방안도 기획하는 한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 3대 특화산업 분야에 집중해 AI를 활용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광주 AI 사관학교를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하면서 "지역 수요에 기반한 AI 중·고급인재 양성 사업에 재정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내년 예산에 신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 AI 솔루션 개발·실증사업 지원 대상 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지역 선도 AI 융합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능형 CCTV 등 생활 밀착형 지능정보기술 활용사업 지원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협업해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등에 나서는 RIS와 관련해서는 "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해 혁신적 산·학·연 협력 모델을 만들고 지방 교육청 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