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4만5804건으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에어컨 관련 상담이 78.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화장품(20.7%), 건강식품(16.5%) 등의 순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설치 후 작동이 되지 않아 사후서비스(A/S)를 요구했으나 조치가 늦어진다는 내용이 늘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은 전화로 샘플(견본품) 사용을 권유한 뒤 본품을 함께 배송하는 등 구매를 강요하는 데 대한 해결책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각종 금융상품 관련 상담이 180% 뛰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모바일정보 이용 서비스(38.5%), 각종 인테리어 설비(10.7%)가 이었다.
금융상품의 경우 '해외결제 승인' 등 스미싱 문자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해지해도 이용료가 결제된 것에 대한 환불 상담과 인테리어 공사 후 마감이 불량한 데 대한 해결 방법을 묻는 상담도 많았다.
지난달 상담 건수로는 유사 투자자문이 2천3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641건), 헬스장(1172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