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온라인채널 매출이 전년보다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보사의 온라인채널 첫 보험료는 약 253억원으로 전년의 169억원보다 84억원가량 증가했다. 약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온라인채널 생명보험 상품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이다.
생보협회는 “1인가구 증가와 디지털화 추세를 반영해 생보사들이 보험료는 저렴하면서 수요가 높은 질환·상해를 골라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결과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은 ▲보장항목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조합하는 DIY형 건강·암보험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건강 보험 ▲취미·레저활동 보험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 대표적 유형으로 꼽힌다.
주요암·DIY형 미니암보험은 보장이 필요한 신체부위와 관련된 암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설계할 수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은 MZ세대 또는 그보다 연령이 어린 세대가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해 발생하는 손목터널·거북목증후근 등의 수술, 입원비를 보장한다.
취미 또는 레저 활동 관련 미니보험은 관련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 수술, 입원비용에 대한 담보를 담았다. 코로나19 관련 미니보험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