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부터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계획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자율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24시간 가동하는 주요 사업장의 자체접종도 함께 이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우선 7월 말부터 인구구성, 산업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의 자율접종도 병행키로 했다.
각 지자체는 자체 계획에 따라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사회필수인력, 고위험군, 접종 소외계층 등 백신을 배정할 대상과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접종은 보건소나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접종 일정은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역별로 방역이나 유행 상황,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 단위의 일괄적인 접종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50대 등 3분기 우선접종자의 접종이 완료되는 8월 중에는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의 자체 접종도 시작된다.
자체 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등을 보유한 사업장의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대상이다. 협력업체 근로자는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거나 상시 출입해 접종이 필요한 사람으로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사업장에서 자체 판단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