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인인구 4만2000여명을 위해 광명시 노인위원회가 직접 발굴한 노인정책이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
광명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노인위원회 3개 분과 정책 제안 발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승원 광명시장, 노인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는 분과별 활동사항 동영상 시청, 3개 분과별 제안내용 및 조치결과 발표,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명시는 지난해 11월 26일 급격한 노령화 사회를 대비해 지역 실정에 맞고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마련하고자 광명시 노인위원회(50명)을 구성했다.
노인위원회는 건강증진분과, 일자리분과, 사회안전망분과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4차례 분과회의를 거쳐 총31건의 노인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 위원장이 그동안 회의를 통해 발굴한 분과별 제안사항을 직접 소개했다.
광명시는 31개 제안 사항 중 ▲어르신 문화·체육·여가 평생학습 사업 ▲치매예방을 위한 VR기기 도입 ▲홀몸어르신 AI 인공지능 돌봄로봇 지원 ▲키즈카페 및 유휴시설을 활용한 돌봄서비스 제공 및 노인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롯한 총 23건을 2022년 사업에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8건은 완료 및 중복되거나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광명시는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노인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안해주신 정책은 최대한 내년 예산에 반영 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노인인구가 늘어갈 텐데 노인 여러분들이 주체가 되어 노인 정책을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하고 젊은 세대를 끌어안고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올해는 시 개청 40주년을 맞는 해인데 40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헌신하며 리더 역할을 해주신 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광명시를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노인위원회 운영이외에도 광명시니어클럽 신설, 어르신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단 운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확대,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참여, 무료 경로식당 지원, 세대 효행장려금지급, 저소득 노인 가구 건강 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노인 복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시정 참여 기회가 적은 사회적 약자층인 노인, 여성,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위해 노인위원회(50명)를 비롯해 청년위원회(50명),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100명) 등을 구성해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노인위원회가 토론을 거쳐 직접 발굴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도 노인위원회가 정책수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