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로이 개발한 도내 미취학아동(5~7세) 대상 ‘맞춤형 동물보호 교육프로그램’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인성,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성서대학교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누리과정에 근거한 ‘생명존중’, ‘책임돌봄’, ‘동물복지’, ‘동물안전’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16개의 활동안으로 구성돼 있다.
노래와 동화구연, 그림 그리기, 놀이활동,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야 할 동물보호 습관, 동물과 함께할 때 주의사항, 동물 존중에 대한 지식을 배워보게 된다.
특히 아동들이 동물을 만지고 구경하는 ‘도구’나 ‘물건’이 아닌, 공감과 존중, 책임이 필요한 생명체라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짠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문헌 연구, 동물보호단체 등 각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프로그램 보완에 힘썼다.
또한 도내 어린이집 교사 등 교육을 진행할 인원들의 역량 강화와 프로그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총 6회에 걸쳐 연수를 진행했다.
도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보급할 계획으로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각 활동안마다 교사를 위한 학습지도 자료를 제작,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9일부터 경기도 홈페이지 자료실에 해당 교육 자료를 게시해 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동물교육에 관심이 높은 도민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널리 활용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동물보호 교육 기반을 다져 생명에 대한 존중과 건강한 사회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