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장 재선 도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작년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세운 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또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시장은 주택정책과 관련해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10년간 인위적으로 억제됐던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과 공공주택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실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관련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다고 평가해 주셔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며 "이제 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문제, 분양가상한제 등 중앙 정부가 해야 할 부분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5회 임시회에 참석해 서울시 업무보고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제305회 임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