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궁동 양봉체험장에서 채밀체험 등 실습 교육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구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봉체험장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관내 주민 및 직장인 3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10만원이며, 수강생 1명당 벌통 1군에 대해 교육기간 내 소유권이 있다. 교육 종료 시 봉군은 구로구에 귀속된다.
구로구는 30일 분양자에게 선정 결과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4월 7일부터 7월 2일까지 각 10명씩 평일반(목·금요일)과 주말반(토요일) 중 1개반을 선택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도시양봉과 꿀벌 이해, 양봉기구 사용법, 채밀의 의미와 방법 등 이론 수업과 봉산물(화분, 로열 젤리, 프로폴리스) 채취 방법, 계절별 양봉관리, 병해충 예방요령, 분봉 방법 등 실습으로 이뤄진다.
양봉 전문강사가 총 12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며 70% 이상 수강하는 경우 수강생에게 수료증도 수여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양봉교육으로 주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귀농·귀촌자와 도시양봉 입문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해 궁동 양봉체험장을 조성해 양봉 30군을 설치했다. 채밀된 벌꿀 10말을 170병(1.2kg)에 담아 구로구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주민들에게 5월부터 11월까지 양봉 체험과 교육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