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광역 및 지역), 유관기관 간의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적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실시되는 사업이다.
아동학대는 피해자인 아동의 특성상 초기 신고가 어렵고,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동학대의 초기 발견과 판단, 학대 피해아동의 치료 등 아동학대 대응 전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참여가 중요하다.
인천시를 포함해 전국 8개 지자체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인천시의 경우 광역전담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총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료원(광역전담의료기관)이 시범사업의 주축이며, 가천대길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기독병원, 새희망병원이 지역전담의료기관으로 참여한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을 광역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해 예산지원 및 관리, 협의체 운영, 광역-전담의료기관, 유관 기관 간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인천의료원은 광역전담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에 대한 24시간 긴급대응, 학대피해(의심)아동에 대한 고난도 사례 판단 ‧ 치료 ‧ 자문 실시, 시범사업 참여 지역전담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간담회 등을 실시한다.
지역전담의료기관(5개소)은 광역전담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과 협력해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전문적 의료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학대피해 아동의 회복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대응 등 아동의 권리보호에도 앞장서는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0개 군·구에 49명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13개소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과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 신규설치 등 아동학대 예방교육·홍보 등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