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안산소방서와 함께 관내 모든 도로에서 운영 중인 도입 2년이 다 돼 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월평균 217건 이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12월부터 119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하고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지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시스템은 지난달까지 누적 4천784건, 월평균 217.5건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도시정보센터 내 운영자가 직접 현장과 소통하며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긴급차량의 요청이 있을 때 운영자가 관내 모든 신호 제어기를 조작해 어느 곳으로 출동하든지 우선신호를 받도록 지원한다.
운영자가 직접 신호를 제어하는 이유는 제어기나 센터시스템, 통신장비 등이 갑작스럽게 오작동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속함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긴급차량 출동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운영자 개입으로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긴급차량은 상황에 따라 중간에 경로를 바꿔야 하고, 도로 정체가 발생하면 우선 신호를 부여하더라도 진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의 정체를 가중시켜 인접교차로에 꼬리 물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도시정보센터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 차량과 적극 소통하며 대체 경로를 유도하고 있다.
운영 2년을 앞두며 시민의 삶에 정착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으로 평균 출동속도는 기존 25.6㎞/h에서 42.5㎞/h로 66% 높아졌으며, 1㎞당 출동시간도 평균 140.6초에서 84.7초로 39.8%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언제 어디서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안산시는 항상 구조당국과 함께 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시민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