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29개 소속기관의 상임 임원 45명 중 여성은 단 2명(4.4%), 관리자급 여성 비율은 1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성평등 구현과 유리천장 해소를 위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농해수위 29개 소속기관 중 절반 이상이 공공기관 여성 임원 22년도 목표치 23%를 채우지 못했다. 여성 임원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기관은 총 6개 기관으로 △한국마사회(6.7%)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6.7%) △축산환경관리원(8.3%) △부산항만공사(9.1%) △여수광양항만공사(9.1%) △해양환경공단(10.0%) 순이었다.
한국마사회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기관장을 제외한 상임 임원의 정원이 각 6명으로 농해수위 소속기관 중 제일 많았지만 두 기관 모두 상임 임원 중 여성은 없었다. 농해수위 소속기관 중 상임 임원으로 여성을 선임한 기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2명)가 유일했다.
여성 관리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기관도 있었다.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경우 각각 13명, 15명, 6명의 관리자 중 여성은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9명의 관리자 중 여성이 단 한 명이었다.
윤미향 의원은 “유리천장 해소와 의사결정과정에 성인지적 관점의 도입을 위해서는 여성 임원과 관리자의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라며 “특히, 주요 상시 업무 참여로 의사결정 권한이 큰 상임 임원의 여성 비율을 높여 조직 내 성평등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