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임대아파트 탈북민 고독사 사건을 계기로 위기관리 시스템 점검 등 사회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재점화되었다. 이에 구는 임대주택, 고시원,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의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를 조사‧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최초 실태조사(’21.10.~12.)는 주거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1971년 이전 출생한 중장년 6,2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를 통해 구는 고독사 위험에 처한 999가구를 발굴해 긴급복지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기에 연계할 수 있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실태조사는 작년에 비해 조사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를 최대한 샅샅이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 실태조사 미완료자(거부자·부재자) △고독사 위험 추정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중 1인 가구 등 총 12,64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을 통한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우편물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를 병행한다. 또한, 작년 조사부터 활용하고 있는 ‘1인 가구 실태조사표’에 따라 경제·주거·건강상황·고독사 위험도 등의 조사도 철저히 이뤄진다.
조사 결과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직접 상담을 통해 복지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위기가구 여건에 따라 맞춤형 급여, 긴급복지지원, 서울형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시의적절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주거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