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소재 하안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목요일 11. 10일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교내 1층의 작은 무대에서 그동안 배운 우쿨렐레를 함께 즐기며 어울림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6학년은 혁신지구사업에서 1인 1기로 우쿨렐레 수업이 선정되어 1년 동안 우쿨렐레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다루는 악기였지만 학생들은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고 이를 전교생과 함께 나누고자 작은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본 공연을 위해 하안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아침마다 후배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날 공연에서 ‘문어의 꿈’을 시작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러브 다이브’,‘애프터라이크’ 총 4곡을 연주하였다. 공연 내내 학생들은 악기 소리에 집중하며 관람하였고, 공연하는 친구에게 응원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주목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학교 내 공간의 활용이다. 1층 현관에 마련된 작은 무대는 2022년도에 학생들이 언제든 공연하거나 전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 공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우쿨렐레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은 무대 공연의 경험과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를 경험하게 하며, 전 학년이 함께 어울리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교사 위주가 아닌 학생 주도의 활동이라는 점이다. 노래 선곡과 연습, 공연 모두 학생들이 계획하고 진행하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연주를 맞추면서 협동 정신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었다. 본 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앞으로 교실에서 배운 교육 활동이나 꿈, 재능을 자기주도적으로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을 한 학생은 “후배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괜히 쑥스럽고 떨렸지만 공연을 하면서 뿌듯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함께 준비한 6학년 선생님은“학생들이 공연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아침마다 모여 공연을 연습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또한 전 학년이 만나서 어울리는 시간이 많지 않는데 이런 공연을 통해 전 학년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배움을 위해 학교에 온다. 그런 배움에서 멈추지 않고 이를 함께 나누고 어울리며 다시 성장한다. 이번 버스킹 공연을 계기로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써 학생들이 더 발전됨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