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의 무료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한 해 10만명 새로운 성도의 입교를 의미하는 113기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날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번 113기 수료생은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수료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 허정욱 씨는 2대째 목회를 하고 있는 현직 목회자로 “신학교에서 전통 신학만 배웠지 계시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며 “전하기 쉬운 말씀만 가르쳐 온 말씀을 가감한 죄인이었음을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해외 수료생 대표인 인도 목회자 디 잭슨 씨는 지난해 10월 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성경 수업을 접한 후 MOU를 체결했다. 현재 해당 교단 소속 교회 2곳의 담임 목회자를 포함한 성도 294명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전 과정을 이수, 이번 수료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지구촌을 떠나갔던 하나님이 돌아오실 시간이 됐다. 말씀으로 다시 난다면 우리도 하나님같이 거룩함을 입을 것”이라며 “신천지인들이 진짜 계시록을 통달하는지 확인해보라. 같은 성경,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싸우지 말고 하나 돼 성경으로 대화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대면 행사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이번 행사는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치러지면서 행사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며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현장에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담당자들과 상황실을 운영했다”고 했다.
이어 “교단 자체적으로는 행사장 내·외부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요원스텝 1만 4000여명을 배치하고,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4시간에 걸쳐 입·퇴장 하도록 했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의료진 180여명과 구급차 4대를 대기하고 안전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교육을 실시하는 등 특별히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