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행일상권 사례 분석 및 적용방안’을 주제로 생태도시포럼을 개최, 오는 6일 오후 2시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그동안 포럼에서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기술 등 국내외 사례를 고찰하고 생태면적률 적용 제도화, 비오톱 지도 작성, 도시계획의 옥상녹화 및 벽면 녹화 등 주제를 다뤘으며, 포럼에서 논의됐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기법이 실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가 있었다.
보행일상권은 서울시가 지난 3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제시한 개념으로, 도보 30분 이내 보행권 안에서 일자리, 여가문화, 수변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모든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립적인 생활권을 의미한다.
이번 생태도시포럼에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보행일상권에 대한 다양한 해외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성은영 건축공간연구원 주거문화연구단장이 ‘보행일상권 사례 분석 및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디지털화로 기존의 공간경계가 흐려지고 단거리 생활권 조성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파리, 바르셀로나 등 국내외 여러 도시에서 보행일상권 계획을 제시하는 가운데, 사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박태원 교수(광운대학교), 맹다미 박사(서울연구원), 김승남 교수 (중앙대학교), 송기황 대표((주)수연종합건축사사무소)가 토론자로 참여해 보행일상권을 도시 공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의 좌장은 박태원 교수가 맡는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누구나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하며,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 활동에서 공간적 경계가 점차 사라지는 요즘, 미래공간전략으로 보행일상권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보행일상권에 대해 다양한 혜안을 나눌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