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우수 경기미를 영유아 보육시설 공공급식에 시범적으로 공급한다. 기존 초·중·고 학교급식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23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2023년 친환경 등 우수경기미 영유아 공공급식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친환경 등 우수경기미 영유아 공공급식 시범사업은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농업 및 먹거리 분야 대표 공약인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공공급식 확대’의 하나로 추진된다. 내년에는 품목을 경기미로 한정해 23개 시군(용인·성남· 부천·남양주·평택·안양·시흥·김포·파주·의정부·광주·광명·군포·오산·양주·구리·안성·의왕·포천·동두천·양평·가평·연천)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4,100여 개소 원아 18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친환경 등 우수경기미 구입가격과 정부관리양곡 판매가격의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유기농 경기미는 1만 1천 원, 무농약 경기미는 1만 400원, G마크․GAP 경기미는 6,800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도는 이를 통해 영유아 건강증진과 친환경농업 확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군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원단가, 운영방식, 지원 대상자 및 공급업체 선정 등 사업 추진 방향과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시․군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최종 사업시행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 시군에서는 도에서 마련한 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자체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군별로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내년 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2023년 시범사업 시행 이후에는 광역(경기도)와 기초(시․군)를 연결한 경기도형 공공급식 체계를 마련하고,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공급품목을 단계적으로 우수경기미(쌀)에서 전체 농산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천광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2023년도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영유아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발굴해 경기도 및 시․군 특성에 맞는 단계적 공공급식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