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시 3개 공립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은 2017·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수원광교박물관은 2회 연속으로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광교박물관(2014년 3월 개관)은 2017년에 ‘박물관으로 등록한 지 3년 이상 된 공립박물관’이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2016년 11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으로 도입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공립박물관의 난립과 방만한 운영을 제재하고, 공립박물관의 운영을 내실화해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을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등록 후 3년이 지난 전국 공립박물관 272개를 대상으로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공적책임 등을 평가해 평가 대상의 51.1%인 139개 공립박물관을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서면조사와 현장평가, 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인증 공립박물관을 선정하고, 선정된 박물관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수원시 3개 박물관은 운영, 전시, 유물 수집·보관,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원박물관은 2020년 ‘전시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적’ 부문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수원화성박물관이 ‘자료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에서 100점, 수원박물관은 ‘설립목적의 달성도’에서 97.3점을 받았다. 또 수원광교박물관은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에서 96.7점을 받았다.
우리나라 전체 공립박물관은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386개가 있고, 등록박물관은 307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시 박물관이 첫 평가부터 지속해서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공적 효율성과 내실 있는 운영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역사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공립박물관의 모범적인 위상과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유물을 수집·보관하고, 질 높은 전시·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더 가깝고 친숙한 박물관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