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학배)는 출범 2년 차를 맞아 보다 안정된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해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치경찰제 대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식조사는 작년 12월9일부터 19일(11일간)까지 만 18세 이상의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자치경찰제 인지도와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분야의 안전 체감도와 강화해야 할 사업 등을 조사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제의 인지도(‘알고 있다’라고 응답)는 73.9%로, 지난해(60.3%) 대비 13.6%가 상승했다. 인지 경로는 ‘대중매체(TV·신문·라디오)’가 6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치경찰제의 긍정적인 효과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지역 실정에 적합한 치안 활동 가능’이 7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통안전시설 설치시간 단축(73.3%)’ 등 제시된 다른 문항에서도 70% 이상의 높은 동의율을 보여,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준다.
분야별 가장 강화해야 할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생활안전 분야 ‘1인·여성가구 밀집 지역 범죄예방 환경 조성’,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 △교통안전 분야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관리’라고 응답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 가장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는 ‘1인·여성가구 밀집 지역 범죄예방 환경 조성(65.1%)’이라고 응답했으며, ‘주차장, 유흥업소 등 상업시설 주변 안전 사각지대(72.5%)’, ‘한강·인근 공원 내 안전 사각지대(66.2%)’ 순으로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55.1%)’, ‘청소년 선도·범죄예방 프로그램 운영(44.8%)’ 순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안전 심각도는 ‘위기 청소년 범죄 노출(86.5%)’, ‘학교 폭력(86.1%)’, ‘스토킹 및 데이트 폭력(84.1%)’ 순으로 특히 청소년·성 관련의 안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분야에서 가장 강화해야 할 사업은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관리(50.2%)’라고 응답했으며, ‘상습 정체 구간, 집회·행사로 인한 혼잡구간의 교통 관리(84.8%)’, ‘불법주정차 등 교통단속 강화(79.2%)’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는 ‘오토바이·전동킥보드 등 돌발출현(90.2%)’, ‘음주운전(89.3%)’ 순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3년간 가장 많은 예산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생활안전과 범죄예방 분야(51.3%)’를 꼽아 우리동네 치안 향상과 범죄·사고 예방 활동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할 분야는 ‘생활안전과 범죄예방’이 51.3%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사회적 약자 보호’가 37.3%, ‘교통안전’이 11.4%로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추진 중인 반려견 순찰대와 대학생 순찰대에 대해서는 각각 응답자의 60.0%, 52.0%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하였고, 시민이 치안 행정에 참여하는 방안으로는 ‘모니터링 활동 참여(49.0%)’, ‘주민 참여형 공동순찰(46.3%)’, ‘시민참여 범죄예방 캠페인 확대(37.7%)’ 순으로 답했다.
위원회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서울 맞춤형 안전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된 부분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인식조사를 토대로 시민이 원하는 치안 활동을 추진하여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