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를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 불가 통보를 한 데 대해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2일 "유가족협의회가 참사 100일 하루 전 광화문광장 추모제를 위해 사용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는 일정 중복을 이유로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가 받은 일정은 오전 11시까지로, 추모제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충분히 시간을 조정할 수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불허 통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윤석열 정부 눈치를 보면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이상민 장관 파면을 외치는 유족과 시민의 입을 막고 싶었던 게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일정이 겹칠 경우 신청 주체끼리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엔 그나마도 하지 않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추모제가 유가족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광화문광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북광장 사용을 허가하고, 필요한 경우 행사 주체들이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서울시의 책무를 다 하라"고 강조했다.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장소는 유족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며, 유족들이 다른 대안 장소를 생각하고 있는것 같진 않다"라며 "정치권에선 추모제 광화문광장 실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