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적시성있는 경제·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제위기대응센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1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이로 인한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에 우리 경제가 접어들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중 패권 경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산업의 무역 환경도 날로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재명 대표의 `경제 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의 후속조치"라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민생경제가 정말 사상 초유의 혹한기를 맞았다"며 "살인적인 고금리·고물가가 국민의 삶을 정말로 참담할 정도로 억누르고 있고 수출·투자·내수 같은 거시지표들도 하나같이 빨간불"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세계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 성장률을 1%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고 정부마저 경기둔화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다 1% 성장률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무책임한 시장만능 논리만 내세우고 있고,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데 써야하는 국가권력을 민주주의 파괴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무능하다는 것은 무능 그 자체가 죄악"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민주당은 집행 권한은 없지만 국회의 제1당으로서 민생경제위기를 실시간 점검하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오늘 출범하는 경제위기대응센터가 일종의 ‘워룸(War-Room)’ 역할을 함으로써 위기대응·위기극복의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경제위기상황판`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부터 경제위기상황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요 지표와 주요 경제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경제위기대응센터는 김성환 센터장을 필두로, 김병욱 부센터장, 진선미 자문위원장, 홍성국 상황실장, 김한규 상황부실장, 민병덕, 박상혁, 양이원영, 오기형, 이동주, 홍정민 상임위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