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업무보고 과정에서 “IB 도입이 대학입시와 연계되면 한국의 특수한 사교육 시장을 팽창시킬 수 있다”며 섬세한 정책 설계와 추진을 당부했다.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과정과 국제 인증프로그램으로, 토론형·프로젝트 수업과 논·서술형 절대평가 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강산 의원은 지난 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IB 공교육 도입 의의와 과제’ 세미나에서 하태경 국회의원이 IB를 대입과 연계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IB와 대입 연계의 선을 그은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을 다양한 공론의 장에서 적극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며 “IB 도입과 대입 연계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IB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한국의 특수한 입시 문화에서 IB를 대입과 연계할 경우에 과거 대입논술의 사례처럼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방향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향후 지적할 부분은 계속 지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