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맞았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도서관에서 진행한 ‘10.29 이태원 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특별법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아쉬웠던 것은 기간이 너무 짧아 꼭해야 할 대목만 짚고 갔다”며 “한두 달 예비조사를 하고 문제를 따져야 개선 방안이 제대로 나왔을 텐데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섞다 보니 대안을 만들 시점이 부족했다는 게 국조 하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을 행해 “미완의 국조를 끝낸 국조 위원장으로서 죄송하고 제대로 된 후속대책이 시급히 말들어 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조 결과로 유가족이 참여하는 형태로 마무리되는 후속 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별법에 담겨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독립적 기구를 만들어 제대로 된 후속 조사와 대책 논의를 하도록 보장하는 기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 별법 제정을 현실화시키려면 정부와 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야권이 합심해서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언급한 ‘아들의 마지막 모습’ 이야기를 꺼냈다. 용 대표는 “고 이지한씨가 걸어 나온 영상을 보았다.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이 어떠했는 지 알아야 하는 참사 유가족들의 권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3월 임시회 내 늦어도 오는 4월에는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제안한 특별법을 여야가 공동추진해 이번 3월 임시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