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에서는 중요한 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예정이다”며 “민주당은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마지막까지 원만한 처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국민의힘은 의장의 거듭된 중재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대통령의 거부권만 바라보고 있다”라며 “오늘 처리될 개정안은 남은 쌀은 무조건 국가가 사주자는 것이 아니다. 쌀 수매 의무가 발생하기 전에 콩, 밀, 조사료 등 타작물 재배를 지원해서 쌀 재배면적을 적정하게 줄여나가고 식량 자급률도 높이자는 취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간호법, 의료법 등 민생법안의 부의 표결 또한 앞두고 있다.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이들 법안은 오랫동안 법사위에 묶여있었다”며 “모두 집권여당의 해태와 횡포 때문이다. 이제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조속히 처리하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게 보여드릴 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초 난방비와 전기요금 폭탄에 이어 물가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수도 요금도 오르면서 그야말로 민생 풍전등화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대해 우리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함을 원내 1당으로서 분명히 바로잡으면서 개선이 필요한 민생입법에 주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오늘 본회의 포함 3월 국회, 4월 국회에서 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맞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당의 모습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