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내 자전거도로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구간에 일정 간격마다 부여된 기초번호를 표시한 안내판으로, 기초번호판이 설치되면 주변에 건물 등이 없어도 편리하고 정확하게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기초번호판이 설치되는 곳은 ▲도림천동자전거길(대림역-대림운동장) ▲도림천서자전거길(신정교-구로디지털단지역) ▲안양천동자전거길(구일초-신정교) ▲안양천서자전거길(구일역-제니스스포츠클럽) 등 4곳 총 10.2㎞ 구간이다.
구로구는 이들 구간에 약 40m 간격으로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축광형 기초번호판을 설치한다.
구로구는 상반기 도림천동·도림천서자전거길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를 활용한 기초번호 확인, 자전거도로 구조 및 길이, 설치 가능 시설물 파악 등 기초번호판 설치를 위한 기초 조사를 시작했다.
안양천동·안양천서자전거길에는 태양광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해 저녁이나 새벽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 및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