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흥행궁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1795년(을묘년) 화성 현륭원에 아버지 사도세자 참배를 위한 행차 때 묵었던 임시궁궐로, 하룻밤을 머물며 백성들을 모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 자문, 경관 사업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설명회 개최 및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사업 위치는 금하로 일대와 은행나무로 일대, 총연장 760m 구간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은행나무시장 게이트 교체 ▲띠녹지 정비 ▲경관조형물(글자조형물, 경관조명 등) 설치 ▲펜스 설치, 보도블록 정비 등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4억원(시비 9억5000만원, 구비 4억5000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다.
금천구는 시흥행궁을 기념하고,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은행나무 당고사’를 개최하고 ‘시흥행궁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행사 및 특화 거리를 조성해 금천구 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0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개최되기 전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이 금천구의 특색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