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 독재와 맞서 싸워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똑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똑같은 길을 걸어온 일부 검찰이 짧고 편협한 생각으로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 이태원 참사,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인천 전세 사기 사건 등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굴종 외교, 사대주의 외교로 국격은 바닥에 떨어졌다”며 “불과 1년 만에 지난 5년, 우리가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모두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로우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검찰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올가미가 민주당의 당 대표를 옭아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소위 돈 봉투가 오고 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인 폭주와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척도 없이 갑자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게 돼서 미안하다”면서도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예측 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 “그간 독립군처럼 활동하던 제가 오랜 고민 끝에 이제는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하고 선명하게 대응하겠다. 내부의 오만함과 부도덕함, 무능과 분열은 과감히 도려내겠다”며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원내 운영, 정책 역량 강화, 총선 승리를 위한 시스템 공천과 같은 얘기는 앞으로 차근차근 드리겠다. 이런 의제들은 앞으로 충분히 의원님들과 숙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