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화진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대 10km 거리 양수장까지 펌프질해서 4대강 물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계획을 세우고 있냐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묻자 “그 계획은 세우고 있고 그것을 지자체하고 협의 할 예정이다”며 “그 부분은 농립부 하고 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답변했다.
진 의원은 “계획은 세우고 있는데 왜 제출을 안 하냐”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자료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2015년 농립부가 4대강 하천수를 활용해 농촌용수로 공급하는 문제로 마스터플랜을 세운 적이 있다”며 “4대강 하천수 강물을 이용해서 가뭄대책을 세우는 것이 별 효과가 없다. 1조 원이 넘게 돈이 들어가는데 전체 물 부족 농경지에 3%밖에는 혜택을 못 본다면 이런 사업을 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효과 부분은 제가 더 살펴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자료에 근거 한 건지 그 부분은 봐야 할 거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활용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닌 4대강 보는 지금도 활용을 하고 있다”며 “4대강 보를 활용하겠다 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더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더 물을 가둬 가뭄에 대응하겠다는 뜻이지 않냐”며 “그렇게 물을 가둬 두니까 수질이 안 좋아져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래서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여러 검토를 통해서 물을 흘러보내자는 결정을 내렸는데 환경부는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보의 수위를 올리면 이제 물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 있는 보를 최대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라며 “농업용수 수질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농업용수에 하천 수질 기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