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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안타까운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에 국민들은 참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굴욕적인 일본 퍼주기에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국익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을 지키기는커녕 사실상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일만 거들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퍼주고 미국엔 알아서 한 수 접는 호갱외교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진영 대결에 허수아비를 자처하면서 중국, 러시아 같은 영내 국가를 자극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이 국익과 외교 안보에 어떤 충격을 일으킬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같은 외교 정책으로는 다 잃을 수밖에 없다”며 “외교 안보 정책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막다른 벼랑으로 더 이상 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대선 당시부터 줄기차게 특검을 요구했지만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 회피에 급급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검사 출신도 대통령 가족도 법 앞에 평등에서 예외일 수 없다. 쌍특검법의 처리를 계기로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국가적인 모든 영향을 민생과 외교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여당도 국민적 의혹 사안을 밝히는 일에 전쟁화 하지 말고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어려운 민생을 위해 주권자가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