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겨울철 제설 대책의 하나로 제설취약지역에 도로 열선을(Snow Melting System)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아래에 열선을 설치하고, 도로 표면에 있는 센서를 통해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직접 녹이는 시스템이다.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뿐만 아니라 적은 인력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추가 설치할 구간은 길이 총 800m로 △ 독산동 ‘독산배수지~남문교회’ 구간(440m)과 시흥동 ‘백산초~금천고’ 구간(360m) 2곳이다. 독산배수지~남문교회 구간은 5월에, 백산초~금천고 구간은 6월 내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마을버스 노선에 포함된 급경사 도로다. 또한 학교 밀집 지역으로 교통량이 많아 강설 예보 시 제설제 사전살포 등 초동 제설 작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한파를 동반한 폭설 시에는 제설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 금천구는 2021년에는 금하로 급경사 구간에, 지난해에는 탑골로 등 4곳에 도로 열선을 설치 운영해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제설취약지역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도로 열선 설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향후 겨울철 제설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폭설과 도로결빙에 따른 구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