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통번역학과를 졸업한 수료생은 우연한 계기에 청년취업사관학교 디지털마케팅 과정을 수료한 후 개별적으로 지원한 기업 채용 과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맛보기도 했지만, 청년취업사관학교 수강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잡코디’의 1:1 컨설팅, 모의면접 지원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에 성공했다. 실제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을 한 곳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매칭데이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확인하고, 직접 기업 인사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서울시와 SBA(서울경제진흥원)는 기업과 청년구직자가 만나는 일자리 매칭데이(이음의날)를 5월 23일(화), 청년취업사관학교 용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디지털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해 지원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일자리 매칭데이는 우수 인재 채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과 미취업 수료생을 연결해 주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7개 캠퍼스(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서·강동·동작) 중 강동·금천 캠퍼스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과 채용 계획이 있는 42개 기업과의 1대1 면접을 진행한다.
62개 기업과 62명의 교육(수료)생이 참여를 신청, 사전에 매칭된 42개 기업과 48명이 면접을 진행한다.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의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생이 참여 기업의 현황, 규모, 연봉 등 채용정보를 확인해 면접희망기업을 선택하고, 참여기업에서도 교육(수료)생의 포트폴리오 등을 서류심사하여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 모두 희망하는 경우 면접을 보는 사전 매칭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매칭데이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매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데 그치지 않고,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모의면접’, ‘글로벌 취업 현장상담’,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 교육(수료)생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경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생 대상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대표·인사담당자·현직자 등을 직접 초청해서 모의면접과 커리어 코칭을 진행한다.
모의면접에는 컴투스, 컴투스 플랫폼, 원티드랩, 네이버 클라우드, 올림플래닛 등 12개 기업 대표, 임원, 인사 담당자 등이 참여한다.
또한, 강동 캠퍼스의 경우 처음 도입한 게임개발자·가상현실(VR) 콘텐츠 교육과정 중 글로벌 개발자를 꿈꾸는 수료생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국가별 해외 취업 전문가의 컨설팅도 제공한다.
교육생 대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교육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유럽 지역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코트라 및 월드잡플러스의 개발 분야 해외취업컨설턴트가 상담한다.
서울시는 일자리 매칭데이를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등에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우수 인재를 먼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7일에 용산 캠퍼스에서 열린 3차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 35명이 참여해 현재 11명이 최종합격했으며, 10명의 수료생이 3차 면접 또는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2년에는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매칭데이를 개최(총 7회), 교육생 219명과 328개 기업을 연계했다.이 중 160명이 취업에 성공하여 10명 중 7명 이상(73%)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신대현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단순히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료생이 취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일자리 매칭데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수료생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분야에서 취업해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