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포식에는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을 비롯하여 관련 정책을 지원하는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 실장, 입점 커피점 대표 등 15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 커피점 계약 시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여 일회용 컵 제로 청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7년까지 13개 정부청사 커피점에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하면 매년 일회용 컵 364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우리나라 일회용 컵 전체 사용량(’21년 기준 10억개)의 0.4%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2027 비전 선포식의 일환으로 6월 1일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업 중인 모든 커피점은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환경부는 3월 16일 세종청사 내 2개 커피점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시범운영하여 개선 사안 등을 반영했다.
이번 정부세종청사 22개 커피점이 다회용기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약 180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44톤의 달하는 숫자이며, 소나무 1만 8,765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3동(청사본부)을 다회용 컵 사무실로 지정 운영하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했다. 향후, 세종청사 내 입주 기관 사무실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을 권고해 나갈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준 커피전문점 관계자들과 정부청사관리본부에 감사하다”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다회용 컵 등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일회용 컵 사용으로 환경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청사에서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한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피점을 시작으로 청사사무실에서도 다회용 컵 이용을 활성화하여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