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경인로 일대 등 준공업지역을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산업․주거․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일대 발전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준공업지역은 산업시설 이외에도 주거,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설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구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면적이 가장 넓고 여의도, 영등포 도심과 접해있어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그러나 준공업지역은 공장의 지방 이전, 지식기반산업․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로 현재 남아있는 공장과 공동주택이 혼재되어 전반적인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산업기반도 약해지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공업지역 총량제와 같은 규제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도시계획 정책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구는 준공업지역을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경제 중심지이자 경인로를 중심으로 한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로 조성하고자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일대 발전방안 마련’ 용역을 발주한다. 용역비는 2억 5천만 원이며,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용역 주요내용은 ▲경인로 등 준공업지역 일대 목표 및 발전 전략 수립 ▲준공업지역에 대한 상위·관련계획 검토 ▲준공업지역의 도심 고도화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재편안 마련 ▲준공업지역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제시 등이다.
특히, 구는 용도지역 재편의 도시계획을 담은 서울시의 2040 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준공업지역 전략을 수립하고, 추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등 준공업지역을 4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심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용역이 준공업지역에 새로운 활력과 바람을 불어넣을 것”라며 “준공업지역에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접목하고, 4차 산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 스마트산업과 경제,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