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대립하고 있는 하안단독필지 공공재개발사업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주재로 하안단독필지 공공재개발사업 주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 민원 해결과 시민 제안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박 시장 주재로 매월 진행하는 ‘시민 소통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공공재개발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사업시행(예정)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시 관계자가 참석해 2시간 동안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박 시장은 “도시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이 나뉘면 시에서도 행정 지원을 하기 어렵다”며 “서로 간에 제대로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시개발은 도시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주민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 서로 간 합의 속에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찬성과 반대 측 주민들 간에 소통이 안 되었던 부분이 해소되길 기대하며, 주민들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다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안단독필지는 지난 2022년 8월 19일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하안동 597번지 일원 9만 5천825㎡ 부지에 1천909세대 규모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사업이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나, 공공재개발 방식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대립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