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제6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주요배역으로 출연할 구민을 9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1795년(정조 19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는 대규모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다.
능행차는 10월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금천구 시흥행궁을 지나 10월 9일 화성의 융·건릉까지 57㎞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하룻밤 묵었던 곳이다.
기존에는 구간별 출연진을 서울시에서 모집했지만, 지난해부터 금천구 구간(금천구청 사거리~시흥5동 주민센터)에서는 금천구민이 주요배역으로 참여하게 됐다.
모집 배역은 ▲ 시흥현령(50대 남성) ▲ 정조대왕(30대 남성) ▲ 혜경궁홍씨(50대 여성) ▲ 청연군주(20대 여성) ▲청선군주(20대 여성) 각 1명씩이다. 출연을 희망하는 자는 금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9월 4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출연진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출연진은 금천구 구간 행차에 참여하고, ‘정조의 교서 선포’ 및 ‘격쟁 상황극’에서 연기를 하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소통과 애민 정신이 깃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구민이 직접 참여하여 금천구의 역사적 의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