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는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11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대형마트 주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소상공인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중소유통 상생협력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 연구는 서울시에 분포한 대형마트 총 66개를 대상으로 4개년(2019.1.1.~2022.12.31.)의 일별(day) 카드매출액과 통신사의 유동인구(생활인구) 빅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했다.
먼저 대형마트와 인근 상권의 매출액과 유동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대형마트 매출변화는 연초(1월)와 명절(설, 추석)에 매출액이 높지만 COVID-19 발생 이후, 감소 추세로 2022년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의 경우,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액은 명절에 높고, ’20년~’21년에 낮게 나타났다.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변화는 대형마트 1km 이내 유동인구는 COVID-19 발생 이후 ‘20년부터 감소하여 ’22년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 변화는 온라인유통업 매출액은 COVID-19 발생 이후인 2021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하여, 2022년까지도 꾸준히 높은 현황을 보였다.
대형마트 휴업이 주변 상권(주요 업종별)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의 매출과 비교하여 1.7% 감소했다.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은 영업하는 일요일에 비해 13.3% 증가했고, 대형마트가 휴업한 다음 월요일의 온라인유통업 매출은 영업한 다음 월요일의 매출에 비해 19.1% 증가했다.
대형마트 휴업이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 대형마트의 휴일 휴업으로 인해,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는 대형마트 휴업 일요일의 유동인구는 영업 일요일보다 0.9% 감소했고, 매출액은 휴업 일요일 생활밀접업종의 매출액은 영업 일요일보다 1.7%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은 휴업 당일과 익일 주변 상권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을 증가시켰다. 온라인유통업은 대형마트 휴업 일요일 13.3% 증가, 휴업 직후 월요일 19.1% 증가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를 계기로 대형마트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