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오염되었던 공터를 아동과 시민 참여로 디자인하여 2020년도에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는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원 놀이터인 ‘신기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특히 높이터 옆에는, 텃밭·숲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공간도 조성하여 어린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북 울진군의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는 바다 탐험을 주제로 한 놀이터이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여건을 활용하여 고래, 잠수함, 해적선 등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군(郡) 지역은 도심지에 비해 어린이놀이시설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공공기관의 부대시설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놀이시설 인프라를 보완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하고 모험적이며, 어린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어린이 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전국 8만 1천여 개의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시·도에서 추천받은 49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7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졌다.
이번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 인증서와 인증판을 수여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는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공간뿐 아니라 휠체어 접근성, 안전정보 제공, 음수대·CCTV 설치, 놀이시설과 주변환경의 점검·관리상태가 우수하여 특히 안전·유지관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경북 울진)는 놀이기구 간 충분한 안전공간 확보, 안전관리 및 시설 유지관리 우수, 고래·잠수함·해적선 등을 모형으로 한 특색있는 놀이기구 디자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봉구청사 공공형 실내놀이터(서울 도봉)는 좁은 실내공간 내 충분한 안전공간을 확보하고 돌봄요원이 상주하면서 이용시간과 사용 연령, 최대 사용인원을 관리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봄내림놀이터 2호 ‘솔솔’(강원 춘천), ▴꿈트리 놀이터(전남 광양), ▴봉성초등학교 어린이놀이터(경북 봉화), ▴대왕별 아이누리(울산 동구)가 주변 지형·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정보 제공, 시설 관리상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에서의 활동은 발달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창의성 향상과 정서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놀이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