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다문화 연극단 운영’ 사업을 통해 탄생한 연극 `新 뺑파전`을 지난 12월 15일 군서초등학교 체육관과 12월 16일 ABC행복학습타운 어울림 소극장에서 상연했다.
연극 `新 뺑파전` 은 사업 공모를 통해 사)한국연극협회 시흥지부가 운영단체로 선정된 후 이수미 대표 각색, 연출 및 8명의 결혼이민자 또는 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연극단원들이 만들어낸 연극이다.
연극은 우리의 해학극 심청전을 재밌게 구성, 뺑덕이에 집중했다. 심봉사 딸 심청이가 아비의 눈을 뜨게 하고 임당수에 몸을 던지며 쌀 삼백석을 몽운사로 보낸다. 용왕님이 그런 효심에 감동해 심청이를 왕비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아버지(심봉사)도 눈이 보이게 되자 뺑덕이도 심봉사도 청이의 효도를 받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교훈을 지니고 있다.
다문화 연극단 단원 8명은 9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중간에 단원이 바뀌기도 하고 대사에 사투리가 많아 발음하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발음이 자연스러워졌고, 연기도 능숙해졌다.
다문화 연극단 참여자는 모두 초보 연기자이지만, 능숙한 공연으로 공연을 잘 마쳤으며, 단원과 관람객은 사진 촬영의 시간도 가졌다.
뺑덕이 역 박지예 님은 "시흥시에서 다문화 연극단을 운영하고, 한국의 전통 연극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