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서울시 교통수요관리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해 인센티브 3억 원을 포함한 징수교부금 약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5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치구가 추진한 ▲교통유발부담금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교통수요중점관리 ▲시책추진 및 시정협조도 등 4개 분야의 16개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상위 15개 구를 선정했다.
마포구는 교통유발부담금 징수율 98%, 수요관리 프로그램 이행률 99% 등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정량 평가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아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마포구가 지난 10월 시책추진 사업으로 마포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와 함께 개최한 ‘올바른 두 바퀴차 이용 실천을 위한 레드로드 걷기 캠페인’도 대상 선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구 관계자는 “교통량을 줄이고 두 바퀴차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깨끗한 환경을 위해 교통 혼잡 문제 해결과 구민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포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구민 자전거 PM보험을 도입하고, 홍대 레드로드를 차 없는 거리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 교통 문화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구청사에 법적 의무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경의선 숲길에서부터 홍대 레드로드를 거쳐 한강까지 연결하는 ‘한강으로 통(通)하는 힐링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공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교통수요관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마포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발 벗고 나섰다”라며 “탈탄소화 기조에 따라 교통량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마포구는 앞으로도 더욱더 교통수요관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