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구로구 소재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부담이 낮아진다.
구로구는 오는 12일 구청에서 신용보증기금과 `매출채권보험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는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를 기업당 최대 2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건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하고 외상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제도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외상거래에 따른 손실 발생 시 거래금액의 최대 80%까지 보전받을 수 있으며,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1개 기업이 다른 기업과 거래할 경우 다른 기업도 경영안정 효과를 공유할 수 있어 연쇄도산 방지 효과가 크다.
그러나 높은 매출채권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가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이번 지원은 신용보증기금이 보험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율을 10% 선 할인하고 구가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할인된 보험료의 2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존 시행 중인 서울시(기업당 500만원 한도, 할인된 보험료의 50% 지원)와 신한은행(기업당 450만원 한도, 할인된 보험료의 20% 지원)의 지원을 더하면 구로구 관내 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부담률은 10%까지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는 이번 지원에 따라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액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본사 또는 주사업장의 소재지가 구로구에 있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내 신용보증기금 지점이나 신용보험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해 보험 가입을 신청하고 안내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고 보다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