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과 함께 가꾸는 공원문화 조성 및 사회 공헌 기회 확산에 기여하는 공원전문 자원봉사자 `공원의 친구들` 158명을 재위촉하고, 새봄을 맞아 정원·텃밭관리·생태체험 등 5개 분야별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처음 도입된 `공원의 친구들`은 구민이 공원의 손님이 아닌 책임의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돼 직접 도시공원을 가꿔나가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구는 공원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식물재배부터 원예 관리, 공원 놀이·여가 프로그램 기획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공원친구(공원 문화) ▲에코친구(생태) ▲정원친구(정원) ▲놀이친구(놀이문화) ▲텃밭친구(텃밭)로 구성된 226명의 공원 특화 봉사자를 양성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관내 곳곳의 공원에서 총 553회의 달하는 분야별 활동이 진행됐다.
`정원친구`는 신정허브원, 채움정원 등의 유지관리와 더불어 `이오난사(식물) 집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자투리 정원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는 훼손된 녹지대를 정원으로 신규 조성해 생태공간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가드닝 학습을 희망하는 일반 구민을 위해 `원데이 가드너(일일정원사)`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텃밭친구`는 양천 도시농업공원에서 경작활동을 통해 수확한 작물을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하는 등 땅의 생명력을 살린 뜻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올해도 `지속 가능한 키친가든 경작`과 `가로수 키친가든 조성`,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운영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키친가든`에서 수확한 작물과 주민들이 기부한 반려식물을 모아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며, 일상 속 정서 교감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의공원과 지양산 등지에서 생태 모니터링과 플로깅(쓰레기 줍기)을 실천한 `에코친구`는 관내 식생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 및 기록으로 작년까지 555종의 생물목록을 작성한 바 있다. 지난 겨울에는 관내 어르신 대상 연꽃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초등학생 생태동아리 `에코키즈클럽`을 운영, 미래 생태환경 전문가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증진 의식 함양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원친구`는 양천공원, 넘은들공원, 파리공원의 책쉼터에서 서고 정리와 정기 여가 프로그램 기획, 시설 이용 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놀이친구`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유아숲체험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근린공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해 창의적인 공원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원의 친구들`은 구민 삶과 밀접한 공원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치를 극대화해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분들"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원의 친구들과 적극 협력해 자연과 생동하는 살기 좋은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