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구민의 안전한 밤길 귀가를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내 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정비 대상은 `여성안심귀갓길 내 고보조명`으로 그림과 문자를 렌즈에 투과시켜 바닥을 비추는 디자인 조명이다. 특히 야간에 시인성이 뛰어나 보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 욕구를 사전에 차단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는 지난 5월, 여성안심귀갓길 내 설치된 고보조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전수조사 결과 노후화로 작동이 불량한 조명(13개)은 철거하고, 시인성이 약한 조명은 관악구의 신규 도시브랜드 `대한민국 청년수도 관악`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22개)해 활기찬 관악의 이미지로 어두운 골목길을 밝혔다.
7월에는 관악 경찰서와 함께 조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과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쏠라표지병(주위 밝기가 일정 조도 이하로 떨어지면 LED 전구가 자동으로 발광하는 바닥조명)을 설치해 밤길을 걷는 주민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통행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밝혀 보행자의 밤길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 등의 보도 노면을 보수하고 고보조명을 추가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6년부터 관악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여성안심귀갓길 고보조명 설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22개 조명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구는 여성,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안심이` 앱으로 예약하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 저녁 10∼12시,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10시∼새벽 1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활용한 고보조명이 구민들의 밤길을 더욱 밝게 비춰주기를 기대한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관악구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 귀갓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