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는 가정 및 캠핑장 등에서 에어로졸 방식의 휴대용 고압가스용기 폐기 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16일 밤, 광명시 소재의 한 아파트 주방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가스불을 켜놓은 상태로 화구 근처에서 폐기용 썬(sun) 스프레이에 구멍을 뚫던 중 누출된 가스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의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
광명소방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기도 가스 관련 사고는 49건으로, 이중 광명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3건의 가스 사고가 있었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고압가스용기는 부탄가스, 헤어스프레이, 미스트, 산소캔, 썬 스프레이 등 캔 형태로 되어 있어 내용물을 사용 후에는 밀폐된 곳이나 화기 근처에서 타공을 할 경우 폭발과 함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폐기 시에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버려야 한다.
사고예방을 위한 폐기 안전 수칙으로는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 ▲협소한 공간이나 화기 근처에 방치 및 구멍 뚫지 않기 ▲가스가 남아있다면 야외에서 가스 노즐을 가리지 않는 상태로 눌러 잔여 가스 제거 ▲가스를 완전히 사용한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리기 등이다.
이종충 서장은 “생활에 편리한 휴대용 고압가스 물품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품질인증표시(KS마크)가 있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되, 사용한 후에는 취급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