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하여, 각 수련병원(기관)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하여 결원을 확정하고, ’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7월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7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임용포기)하였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한편,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하였다.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22일에 ’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며, “정부는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으로, 전공의분들이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하여 수련을 이어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9시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여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상황,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전공의 복귀 대책`에서 각 수련병원이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하고,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신청할 것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어제까지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개인의 선택과 소신을 방해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즉각 멈춰줄 것을 촉구하였으며, 전공의 복귀를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조규홍 제1차장은 “전공의 여러분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국민과 환자를 위해 필수의료를 선택하신 대한민국의 소중한 분들이다”며, “본인 자신과 환자,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복귀한 전공의들이 변화된 수련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부터 수련 프로그램까지 속도감 있게 개선해나가겠다”라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를 마련하여 과도한 전공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